전직 검사들 줄줄이 '총선 앞으로'

2016-01-26 11:26:46 게재

34명 출사표 던져 … 법조인 중 30.1%

4·13 총선을 앞두고 법조계에도 '금뱃지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뛰는 전직 검사들이 눈에 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선거통계시스템을 분석해 보면, 오는 20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전직 검사들은 27일 오전 기준으로 34명이다.

이번 총선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판사·검사 출신을 포함한 변호사 113명 중 30.1%를 차지한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19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안 전 대법관은 대검 중수부장, 서울고검장을 거쳐 대법관까지 지냈다. 안 전 대법관 외에도 총선에 뛰어든 전직 검사 수는 상당하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고향인 경북 영주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경필 전 의정부지검장은 제주 서귀포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첫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전 법률지원공단 이사장도 대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박성수 전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백혜련 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 등이 도전장을 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정준길(49·새누리당) △박준선(49·새누리당) △안대희(61·새누리당) △안홍렬(57·새누리당) △권영세(57·새누리당) △유영하(53·새누리당) △박성수(51·더불어민주당) 등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부산은 △곽규택(45·새누리당) △석동현(55·새누리당), 대구는△곽상도(56·새누리당) △박형수(50·새누리당) △주성영(57·새누리당), 인천은 △이중재(52·새누리당) △윤형모(58·새누리당), 울산은 △박기준(57·새누리당), 충북은 △권태호(61·새누리당), 경북은 △최교일(54·새누리당) △성윤환(59·새누리당) △정종복(65·새누리당), 경남은 △진성진(55·새누리당), 제주는 △강경필(52·새누리당) △허용진(57·새누리당), 대전은 △이영규(55·새누리당), 세종시는 △김동주(45·새누리당) 등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경기도는 △이사철(63·새누리당)△이정만(54·새누리당) △백혜련(49·더불어민주당) △안성욱(51·더불어민주당), 강원도는 △박세환(59·새누리당) △송기헌(52·더불어민주당) △송훈석(65·무소속), 전북은△이기동(59·무소속), 전남은 △이용주(47·더불어민주당) △노관규(55·더불어민주당) 등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26명, 더불어민주당이 6명, 무소속 2명이다.

장승주 기자 5425@naeil.com
장승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