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우협회, 자유학기제 재능기부

2016-02-02 11:07:04 게재

1일, 진로교육 업무협약

한국성우협회가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과 관련, '중학교 자유학기제 및 청소년 진로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2015년 11월4일 성우협회 소속 최재호 선은혜 성우가 울릉도 자유학기제 중학교 학생들을 대사응로 성우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근욱 한국성우협회 회장은 1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교육부와 맺은 업무협약에서 "한국성우협회의 우리말 교육 및 방송교육 등으로 학생들의 진로체험 활동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말 교육, 라디오 드라마 외화 각종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프로그램, 방송현장 견학 등을 자유학기제 및 진로체험 희망 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협회가 자유학기제와 본격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진로체험버스'에 참여하면서 부터다.

성우 수업 진짜 재밌어요!


한국성우협회는 지난해 11월4일 교육부가 주관한 진로체험버스를 타고 울릉도 4개 중학교를 찾았다. 최재호·선은혜 성우가 프로그램진행에 앞서 만화영화 주인공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신이 난 아이들은 물개박수를 치거나 책상을 두드리며 깔깔댔다. 성우 수업은 멘토로 참여한 최재호 성우가 준비한 만화영화 '코난' 과 '매일엄마' 영상을 통해 이루어졌다. 아이들은 극 중 인물에 맞는 목소리를 표현하며 성우 수업에 빠졌다. 성우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은 "정말 재밌네요. 목소리만 좋으면 성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네요. 연기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최재호(45.사단법인 한국성우협회 총무이사) 강사는 "우리말 표현력 훈련을 하면 평소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 사회적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성우협회는 교육부와 협업하여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 등 농산어촌 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이 한국성우협회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직업의 세계에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진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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