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양시장 인근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구에 실내낚시카페가 생겼다. 예전에 대형 비디오 대여점과 만화방이 있었을 당시 자주 찾던 장소다. 비디오 대여점이 사라지고 무엇으로 이용하던 장소인지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그 곳에 관심이 없던 차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예감!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점심 식사 후 방문한 놀자낚시카페의 풍경은 신선했다. 사방 벽면이 그래피티로 되어 있어 서양의 어느 카페에 들어선 느낌이 드는가 하면 그래피티의 주제가 배트맨 어밴저스 등의 히어로들이라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한 느낌도 들었다. 또 220㎡ 규모의 카페 한가운데는 동시에 3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대형수조가 자리하고 있어 실내 낚시터에 왔구나 하는 것을 바로 실감할 수 있었다.

남성은 물론 여성과 아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어
먼저 입장과 동시에 직원이 낚시의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낚시 방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야외에서 낚시를 할 때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떡밥이 지렁이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과 여자들도 쉽게 만질 수 있고 장소가 실내이기 때문에 낚시대를 뒤에서 앞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아래로 내리면 된다는 점이 다르다. 직원의 설명을 듣고 낚시터의 가장자리에 아이들과 함께 둘러앉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벌써 소문을 듣고 찾아온 가족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모두들 진지한 표정. 언제 물고기가 잡힐까 수조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데 옆 자리에서 흥분된 목소리가 들렸다. “와~ 잡았다.” 아빠와 함께 온 초등 남학생이 붕어를 건져 올린 것. 또래 친구가 물고기를 잡는 것을 보고 기다리면 잡힐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는지 의외로 아이가 인내심을 갖고 낚시에 집중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다.
이곳에서는 잡은 물고기를 뜰채에 담아 전자저울로 무게를 단다. 무게를 재는 이유는 게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 연인과 함께 또는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을 위해 놀자실내낚시카페에서는 실시간으로 물고기의 무게를 이용한 게임이 진행된다. 
소물게임, 대물게임, 근접게임 등 게임의 종류는 다양하다. 소물게임과 대물게임은 일정 시간을 두고 그 시간동안 가장 작은 물고기를 잡은 사람 또는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우리 가족이 입장한 주말 오후에는 근접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1시간 동안  500g에 가장 가까운 물고기를 잡은 사람을 순서대로 순위를 정하고 선물을 제공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시간대와 입장 고객 수에 따라 한 개 또는 두 세 개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
게임별로 순위에 들면 1등부터 3~5등까지 선물이 제공된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보라카이 숙박과 가이드, 4박5일 식사권이 한 달간 진행될 계획이며 제주도 2인 항공권과 48시간 자동차 렌트·요트투어·잠수함투어 중 택일 상품권, 각종 문구류, 드론 등이 상시 게임 사은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메리카노, 라떼 등 커피와 컵라면 무한 리필 “무료”
놀자낚시카페 고종성 대표는 “연인과 함께 좀 더 즐겁게 데이트를 즐길 수 없을까 생각하다 낚시카페를 오픈하게 됐다”며 “오픈 기념으로 큰 선물을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즐겁게 낚시를 즐기고 선물도 받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놀자낚시카페는 이용료를 내면 커피와 컵라면을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단, 사이다 콜라 주스 등 음료 가격은 유료. 이용료는 시간당 남자 1만원, 여자 9000원, 커플은 1만8000원 수준인데 아메리카노, 라떼, 핫초코 등 커피류와 컵라면이 무료이고 게임 후 선물도 받아갈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일반 카페와 비교해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모든 고객에게 한 명 예매로 두 명이 볼 수 있는 영화예매권을, 3시간 이상 이용 시 1인 무료 영화관람권을 오픈 기념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