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수업, 배움으로 가는 교실 만든다"
경북도교육청,자유학기제
수업 혁신에 총력 기울여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 288개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했다. 올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미리 선행학습(?)을 한 셈이다. 이영우 경북도교육청 교육감은 "학생중심 참여식 토론수업, 다양한 동아리 활동, 사랑나눔 체험활동을 활성화해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교육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점학교와 멘토 학교 묶어 자유학기제 클러스터 운영 =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 자유학기 전면 시행에 따른 기본적인 하드웨어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 설정했다. 모든 중학교가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라 교육지원청을 현장 밀착형 지원 체제로 전환했다. 25개 거점학교와 52개의 멘토 학교를 중심으로 자유학기제 클러스터를 운영중이다.
이희진 울릉서중학교 교사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진로체험처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학생활동 중심의 다양한 수업 방법을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면서 수업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화 경북도교육청 중등과 장학사는 "멘토 학교 한군데와 인근 신규 운영 학교 5~7개교를 클러스터로 묶어 학생활동 중심 수업 방법, 평가 방법, 진로탐색활동 등 자유학기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며 "모든 학교를 이러한 시스템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질문이 있는 교실, 생각을 움직이는 교실, 거꾸로 교실 등 교실수업 개선 방안을 연수를 통해 익혀나갔다. 김숙희 경주여중 수석교사는 "2013년 자유학기 시범학교 운영을 경험하면서 수업 컨설팅에 관한 요구가 더욱 커졌다"면서 "이를 위해 경북 지역 중학교 수석교사들이 모여 학생참여수업 자료집을 만들었고 2014년 2학기부터 각 학교에서 교사들이 활용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도 자유학기제 연수에 참여 = 학부모들의 자유학기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부모 토크 콘서트' 뿐만 아니라, 자체 학부모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최근에는 학부모들 대상으로 참여형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 첫 행사가 지난 7월 12일 영천 별빛중학교에서 열린 '인문학 콘서트와 함께 하는 자유학기제 학부모 참여형 연수' 프로그램.
영천, 청도, 경산에 거주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 문화공연 감상, 천연염색 체험 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영덕 영양 울진 거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덕 영해중학교에서 2차 연수를 진행했다. 8월 16일 의성 중부중학교에서 3차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 [포스트 자유학기제를 찾아서│경북 상주여자중학교] "진로탐색 참 의미, 전통시장 상인들한테서 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