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은영 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지역사회와 손잡고 자유학기제 완성"

2016-09-06 10:59:12 게재

'마을이 학교'

진로체험처 3500여개 마련

"자유학기제로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졌고, 교사는 자긍심과 열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은영 장학사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손잡고 강화시켜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자유학기제를 설명하고, 지원과 협조를 요구한다는 전략이다. 시골지역 특성과 조건에 맞게 지역사회와 소통해야 자유학기제가 안착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다.

정 장학사는 "그동안 충북도교육청은 진로탐색 활동과 관련, 총 3573개나 되는 진로체험처를 확보했다"며 "교내 자유학기 활동을 포함해 학생 1인당 평균 7.55회(교내 2.8회, 교외 4.75회)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난 6월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자유학기제 공감 톡&톡'을 마련했다.

이는 '마을이 학교'라는 인식 아래 공모를 통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발굴 제공한다는 취지다. 자유학기제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보급한다. 체험처와 종류가 많다보니 '자유학기제 자원지도'를 제작했다.

충북지역 중학교는 올해 2학기부터 1학년 1만4591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

도내 중학교 126곳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선택해 활동한다. 진로검사, 초청강연, 포트폴리오 제작, 현장체험, 직업 탐방 등 진로탐색 활동과, 3D 프린트와 웹툰, 경제·법질서·인성교육, 애플리케이션 등 전문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습 동기를 유발시킨다는 계획이다.

예술 체육활동도 빠지지 않는다. 연극, 작사·작곡, 벽화그리기, 디자인, 축구, 농구 등 예술체육 활동과 문예 토론이나 과학실험, 천체관측, 사진, 동영상, 향토예술 탐방 등이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경험 없이 올해 처음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컨설팅 지원을 해준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학교와 교사들을 멘토링 제도로 연결해주고 있다.

정 장학사는 "자유학기제의 성과가 한 학기로 끝나지 않고 초·중등 교육 전반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학생활동중심의 우수 수업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내실 있는 자유학기 활동을 위해 교원 연수, 우수수업사례 확산, 진로 체험처 관리와 안전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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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