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별 인구편차 최대 60배
송파구 가락1동 897명
은평구 진관동 5만3613명
서울시 자치구의 동별 인구수가 최대 6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구 동 가운데 인구수가 가장 적은 곳은 송파구 가락1동으로 897명이었다.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은평구 진관동이며 5만3613명이었다. 두 동의 격차는 59.7배에 달했다.
가락1동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수가 적은 곳은 중구 을지로동으로 1694명이었고 종로구 삼청동이 290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수가 진관동 다음으로 많은 곳은 강서구 화곡1동으로 5만3252명으로 나타났다. 세번째는 양천구 신정3동이었다. 5만2297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한 자치구 내에 동별 인구수가 40배 이상 차이 나는 곳도 있었다. 가락1동이 속한 송파구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잠실3동(3만6841명)과 가락1동 간 격차는 41배에 달했다.
김 의원은 "지방행정 구조는 1949년 지방자치법 제정 이후 큰 변화없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구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개편 및 이를 위한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제개편 못지 않게 지역별 인구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상일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은 "인구 격차는 도심 공동화·신도시 확대 등에 따른 결과로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지역별 인구증감에는 저마다 특성이 있으며 똑같이 1인 가구가 증가했다 하더라도 내용이 다를 수 있다. 관악구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한 것은 청년층 때문이다. 중랑구의 1인 가구 증가는 노년층이 주도한다. 대림동 1인가구에는 중국·동남아 등 외국인 가구가 많다. 김 실장은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행정과 복지 전달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