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링

어린이 미술작품을 '공공디자인'으로

2017-10-26 10:29:24 게재

복지시설 정보

서울시의회는 의정발전과 선진의회 구현을 위해 만 20세 이상 시민 354명을 의정모니터 요원으로 위촉, 서울시 주요 정책이나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내일신문은 시민들 우수 제안을 매달 게재한다.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교실이나 학교 내에 전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공디자인 범위에 포함시켜 서울시내 곳곳에 전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들 꿈과 끼가 담긴 미술작품을 공공미술재로 활용하자는 시민 제안이 나왔다. 서울시의회는 의정모니터링 심사회의에서 9월 한달간 시민들이 내놓은 의견 40건 중 7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초등학생 그림을 활용하자는 의견은 홍지은(43·동대문구 전농동)씨 제안이다. 그는 근린공원에 전시돼있던 어린이들 작품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홍씨는 "그림 한점 한점 모두 특색이 있고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친근한 작품들이었다"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근린공원에 상업성이 배제된 순수한 그림이 걸려있어 더 친근감 넘치고 정겨운 거리로 변모한 느낌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근린공원이나 산책로 버스승강장과 함께 특히 서울시나 자치구 상징물로 채워진 공사장 가림막을 어린이들 작품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홍씨는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창의성이 담긴 미술작품을 전시한다면 시민들 일상에 건강한 웃음과 따뜻함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림을 그린 어린이나 작품을 보는 주민들이 동네에 대한 애정도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우(37·마포구 공덕동)씨는 서울시나 자치구 누리집, 동주민센터 게시판 등을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의견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명절이지만 기업이나 단체 등 발길이 뜸해졌다는 소식은 들리지만 정작 평범한 시민들은 가까운 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얼마나 있는지 알기 어렵다는 얘기다. 박씨는 "대규모 후원은 못하지만 작은 기부는 할 수 있는데 도움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잘 몰라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동네에 있는 아동시설 등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 시민들 온정이 이어지도록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시민들은 서울시 지리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어린이 색칠공부 자료로 활용하기, 버스정류장에 이전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 표시하기, 반려동물 화장장 등 의견을 내놨다. 버스 운전기사 마이크 착용, 공공기관부터 불법 현수막 없애기 등도 제안됐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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