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연장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 만료일은 3월 31일에서 4월 10일로 늘어났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일 전까지 김윤옥 여사 등 관련자들을 충분히 조사한 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기소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부인해도 충분한 증거를 수집하라는 것이 구속영장제도의 취지"라며 "본인(이 전 대통령) 조사도 못한 상황에서 시간적으로 부족해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26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친 검찰의 서울동부구치소 옥중조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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