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KTX 16번 탔다
2021-04-02 11:38:19 게재
KTX 개통 17주년
한국철도(코레일)는 KTX가 지난 17년간 전국 7개 노선에서 8억2000만명을 태우고 5억km를 운행했다고 1일 밝혔다. 5000만 국민이 한 사람당 16번 이상 KTX를 탄 셈이다. 약 4만km인 지구둘레를 1만250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KTX는 2004년 세계에서 다섯번째 고속열차로 운행을 시작했다.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을 시작으로 그간 수혜지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2010년 경전선(서울~진주), 2011년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 2015년 동해선(서울~포항), 2017년 강릉선(서울~강릉), 2021년 중앙선(청량리~안동)까지.
최고속도 300km로 달리는 KTX는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지역 간 교류와 경제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교통혁명을 일으켰다.
개통 17년간 KTX는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하루 운행횟수는 350회(주말기준)로 개통초기 132회에 비해 2.5배 이상 늘었다. 14개였던 정차역은 60개가 됐다. 운행노선은 2개에서 7개로 많아졌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7만2000명에서 18만명(2019년 기준)으로 2.5배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일평균 12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서울역이다. 2020년 기준 하루평균 4만5000명이 넘게 타고 내렸다. 이어 동대구역이 약 2만명, 광명역 1만8000명순이다.
승차권 구입도 편리해지고 있다. KTX 개통 당시에는 전체 이용객 85%가 역 창구에서 구입했다. 지금은 82%가 '코레일톡' 앱 등을 이용한다.
한국철도는 올해부터 네이버, 카카오와 제휴해 별도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그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해온 KTX에 대한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품격있는 서비스와 철저한 안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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