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동유럽 4개국과 경제외교
'한-V4 비즈니스 포럼' 개최 … 동유럽과 신산업 협력 모색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주최하는 해외 비즈니스 행사이고, 동시에 한국과 'V4' 간 최초로 열리는 경제인 행사다.
'V4'란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Visegrad)에서 결성된 4개국(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협의체를 의미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V4 지역에서 한국기업 그린 모빌리티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인류 공통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세그라드 지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자동차들로 인한 탄소저감 효과는 2030년 226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EU 전체 CO₂저감목표(25.6억톤)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정열 KOTRA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 안은억 GC녹십자MS 대표 등이 참석했다. V4 측에선 라슬로 퍼락 헝가리상의 회장을 비롯해 폴란드상의 회장, 슬로바키아상의 회장,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과 V4의 미래전략산업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V4 산업 및 투자협력 제고방안 △친환경차 사업기회 모색 △그린·지속가능에너지 협력방안 △디지털·바이오제약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졌다.
정원정 기아차 전무(유럽총괄)는 '유럽 그린 모빌리티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기아차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현황과 전략을 설명하고, 모빌리티 분야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저감 방안 등 EU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한편 포럼의 연계 행사로 한국과 V4 국가별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총 7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헝가리 수출입은행은 양국 기업의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공동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OTRA와 폴란드 투자무역청은 배터리·자동차·그린에너지·원전·신공항 등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코트라와 헝가리 투자청 간 그린·디지털 분야 투자 유치 협력, 한국 클리노믹스와 헝가리 메디컬 클러스터 간 바이오헬스 협력, 한국 산업기술시험원과 프라하공대 간 산업 디지털 전환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