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80%,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정착 의지
업무효율성 향상으로 혁신 성과
종업원들 투잡도 허용하는 추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2021년 스마트워크 경영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80%가 재택근무나 온라인 회의 등 코로나19로 본격 도입하기 시작한 일하는 방식을 '상시적으로 운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재택근무를 부분적으로라도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82.7%에 달해 지난해 5월조사 때 60%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을 활용한 회의를 도입한 회사도 61.0%로 늘어났고, 29.4%는 중요 계약서 체결을 전자문서 형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에서는 또 재택근무와 온라인회의, 전자계약 등 기존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제도를 일부라도 상시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답변이 80.6%에 달했다. 재택근무의 확산 등으로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이 그만큼 줄어드는 데 따른 업무의 효율성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기업이 앞섰다.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근무환경이 개선됐다'는 답변이 28.9%로 '악화했다'(10.5%)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종합적으로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됐다'는 기업이 21.4%에 달했다. 이토추상사는 코로나19 이후 각종 서류의 전자화와 사무처리의 자동화 등을 통해 일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답했다. 다만 기업의 11.8%는 '업무의 효율화가 악화했다'고 답해, 재택근무에 따른 업무의 관리와 인사평가의 어려움 등 개선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근무환경이 유연화하면서 직원들이 부업(투잡)을 하는 제도도 확산하고 있다. 직원들이 회사 밖에서 다양한 인맥을 쌓고 새로운 기술과 업무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하는 장소와 시간을 종업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나면서 회사에서 받는 업무지시나 역할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업무내용을 명확히 하고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자율적인 근무형태를 촉진하는 과제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된 상위 21개사를 선정했는 데, 아사히그룹과 이토추상사, 소프트뱅크, 소니그룹, 히타치제작소 등이 해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쿄주식시장에 상장된 8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