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민주당 시·도지사 경선 불 붙어
1일부터 잇따라 토론회
3곳 모두 결선투표 유력
오는 6월 치러지는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이들 지역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불이 붙었다. 국민의힘은 현직 3명의 광역단체장을 모두 단수공천한 바 있다.
1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대전시장 경선 토론회를 1일, 충남지사 경선 토론회는 2일, 세종시장 경선 토론회는 3일 잇따라 개최한다. 이들 지역 경선은 타 지역에 비해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란으로 늦어졌다. 인접한 충북지사 본경선은 이미 지난달 27일 치러졌다.
대전시장 경선 예비후보자는 장종태 국회의원, 장철민 국회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 3파전으로 치러진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허태정 전 시장이 2명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본경선에서 허 예비후보가 50%를 넘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3명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장종태·장철민 예비후보는 최근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지하기로 선언했다. 이들은 허 예비후보에 대해 “중앙정치 경험없이 지역에만 머무르는 호족정치로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정호흡을 맞추기 어렵다”며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허 예비후보측은 “두 의원은 허 예비후보에 대해 노골적인 경계심과 정치적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당내 경선은 정책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반박한다.
양승조 예비후보는 “도지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지금 충남에 필요한 것은 검증된 실무능력”이라고 경험을 강조하는 반면 박수현 예비후보는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의 설계자로 행정통합을 완수하겠다”며 “과거의 행정으로 진짜 균형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반박한다. 나소열 예비후보는 “지방자치와 주민참여형 자치분권을 완성하겠다”고 주장한다.
세종시장 경선은 5명으로 가장 많다.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김수현 당 대표 특보, 이춘희 전 세종시장,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홍순식 충남대 겸임부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조상호 예비후보와 이춘희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에 김수현 예비후보의 추격세가 매섭다.
지역에서는 후보가 5명인 만큼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도가 유지될 경우 4년 전 조상호-이춘희 결선투표가 재연될 수도 있다. 당시 현직 시장인 이춘희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본경선은 대전 2~4일, 충남 4~6일, 세종 4~6일 치러진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