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동물간호·자주포 …' 교과서가 바뀐다
학생맞춤형 23종 개발, 2023학년부터 적용
정부부처 협업교과서 '진로와 취업' 담는다
정보통신장비운용 245명, 궤도장비정비 272명 등 전문 인재를 키워 군으로 보냈다. 실무교육으로 국방부가 펴낸 '부처 주도형' 교과서 3종을 선택했다.
군리더십(공통과목)과 유무선통신운용 과목이다. 1·2학년은 일반 마이스터고와 같은 교육과정을, 3학년은 군 관련 12단위를 배운다. 졸업 후 군 생활을 평생직장으로 선택해도 실무에서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춘다는 게 교사들의 증언이다.
◆사회 흐름 반영한 맞춤형 교과서 = 교육부는 31일 정부부처와 교과연구회가 손잡고 부처융합형 교과서 23종을 개발·보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발하는 학생중심 맞춤형 교과서는 2023년부터 적용한다.
올해는 7개 정부부처와 13개 교과연구회가 협업교과서 개발에 참여했다. 개발은 정부부처와 다양한 교과연구회의 참여를 바탕으로 공모신청을 받는다.
교과서 편찬 전문기관 공모·선정은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진행한다. 교과서는 개발 주체와 역할에 따라 '부처주도형' '부처지원형' '교과연구회 자율형'으로 나뉜다. 교육부는 시대변화에 따른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과목선택권 확대 지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부처주도형 교과서 가운데 국방부가 개발하는 '자주포 운용과 탄약관리'는 서울경기기계공고와 세경고에서 배운다. 산림청이 개발하는 '산림자원 조림'은 경북 산림과학고에 보급한다.
부처지원형 교과서 7종은 사회변화와 학생 적성 맞춤형으로 개발한다. 문체부는 '안무'를, 환경부는 '환경융합탐구'를 주요 과제로 택했다.
국토부가 개발하는 '전기동차구조기능'과 '철도비상조치'는 용산철도고 교육과정에 들어간다. 환경부가 지원하는 '환경융합탐구'는 경남 합천 평화고에서 배운다.
'환경융합탐구'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에너지 전환 △자연 재난 등과 관련된 과학 사회 예술 등 사회 전 분야를 다뤘다. 문제 상황에 대한 융합적 탐색 및 창의적 해결 방법까지 소화하도록 했다.
해양수산부가 참여한 부처협업교과서는 △수산 생물 △수산 양식 △수산업 경영 분야와 △아쿠아스케이프(수경 예술)에 대한 실무 능력을 익힐 수 있다.
◆교과서 기준, 융합교육이 핵심 = 교과연구회가 개발보급하는 자율형교과서 13종에 대한 현장 기대감도 크다.
△인공지능과 메이커 프로젝트 △e스포츠 심리훈련 △소프트파워와 세계시민 △역사로 우리 문학 읽기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지역사회의 이해 등 맞춤형 교과서가 현장에 보급된다.
교육부는 2019년부터 19개 정부부처 및 교과연구회와 함께 총 61종의 협업 교과서를 개발해 현장에 보급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학생 진로와 융합교육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교사들의 반응이다. 학부모들 시선도 크게 변했다.
함영기 교육과정정책관은 "질 높은 학생 맞춤형 교과서 개발·보급을 통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과 자기주도적 학습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