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적금금리에 별도 20% 지원

2022-11-01 11:11:30 게재

한국노동공제회 주요 사업

지난해 10월 26일 출범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올해부터 자산형성·직업훈련·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대리운전기사 위한 '심야 이동형 쉼터' 차량 발차식│10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앞에서 열린 대리운전기사를 위한 심야 이동형 쉼터 차량 발차식에서 김동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이동형 쉼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목돈마련응원사업
"시중은행 금리에 별도로 20%를 지원해준다고 해서 당장 적금에 가입했어요."(신현숙, 배송판매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에서 이자 5%에 달하는 적금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에 공제회 회원은 이자 20% 지원을 별도로 받는다.

매월 10만원씩 3년 동안 적금을 납입하면 시중은행 이자 18만원(5%)와 공제회 목돈마련 지원금 72만원(20%)을 더해 90만원의 이자가 붙어 450만원(세전)을 받는 식이다.

이 사업은 공제회 설립 초기 회원이었던 가사돌봄 대리운전 음식배달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직업훈련·취업지원사업
"자격증 준비하는데 교육비와 실습비를 합쳐서 90만원이 든다. 공제회에서 30만원을 지원받으니까 많은 도움이 되죠."(천정환, 지자체 문화센터 강사)

요양보호사 공인중개사 바리스타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 공제회에서 훈련비 30만원을 지원한다. 또는 자격증 취득이 아닌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직업훈련기관 수업만 받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사관리서비스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79명의 공제회 회원은 각각 30만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이직률이 높은 공제회 회원들의 취업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합격에 상관없이 회당 7만원의 면접비(연간 최대 3회)를 지원한다.

▲건강검진 지원사업
"종합검진을 처음 받았어요. 내시경도 처음 해봤습니다. 혈압이 높고 혈관이 좁아 관리가 필요하다네요."(이도수, 배달라이더)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하지만 대다수 비정형 노동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공제회는 한국의학연구소(KMI), 녹색병원과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 노동자들을 위한 건강증진사업을 한다.

회원에게 10만원의 검진비용이 지원되는데 최대 15만원의 자부담으로 원래 검진가격 40만~50만원대의 집중검진을 선택할 수 있다. 작업환경이나 업무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정밀검진 치료비 지원도 가능하다.

▲심야 이동형쉼터 시범사업
"지금까지 수익이 아닌 대리운전기사의 권익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셔틀은 없었어요."(김재철, 무료셔틀 운전자)

공제회는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과 함께 대리운전기사의 권익증진 차원에서 대리운전자 무료셔틀을 운영하고 있다. 대중교통수단이 마감된 심야에 셔틀은 대리운전기사들의 쉼터와 발이 되고 있다.

심야 이동형 셔틀은 '부천↔합정' '고양↔합정' '합정↔여의도↔강남' '성남↔강남' 노선이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시 30분부터 오전 5시까지 운행된다.

각 사업 참여 및 공제회 회원 가입은 한국노동공제회 누리집이나 전화(02-6277-0360), 모바일(bit.ly.com/한국노동공제회)로 문의하면 된다.

[관련기사]
[플랫폼노동 공제회 1년] 노사·기관 연대로 성장, 사회적 역할 높인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한남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