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당뇨·비만 동시 치료제 수요폭발

2022-12-13 12:14:29 게재

당뇨 오젬픽, 비만 웨고비

인기 끌며 품귀현상까지

미국에서 당뇨와 비만을 동시에 치료하는 의약품들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수요가 폭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고 CBS뉴스와 악시오스 등이 지난 9일(현지시간)과 12일 잇따라 보도했다.

당초 당뇨약으로 개발돼 판매되고 있는 오젬픽(Ozempic)과 체중감량 약품으로 승인을 받은 웨고비(Wegovy) 등이 당뇨와 비만을 동시에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미국인은 3명 중 한명꼴인 73.6%가 과체중,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11%가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다.

예전에는 비만치료제와 당뇨약이 별도로 판매됐으나 오젬픽과 웨고비를 당뇨병 환자에 주입한 결과 체중 감량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CBS와 악시오스는 밝혔다.

의료진들은 오젬픽과 웨고비를 주사로 맞을 경우 다른 비만 치료제들보다 체중이 15% 더 줄어든다고 밝히고 있다.

오젬픽과 웨고비는 1주일에 한번 주사로 인체에 주입하고 있는 처방약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받아 처방, 판매되고 있다.

두 의약품이 당뇨와 비만치료에 동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급증해 약품 구하기 어려워지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이 당뇨병 치료제 사용이 시급한 당뇨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 처방약들에 대해 건강보험사들은 당뇨와 비만, 심장병, 수면 무호흡증 등을 함께 겪고 있는 환자들이 구입할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승인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순히 과체중이나 비만을 이유로 살을 빼기 위해 이 처방약을 구입하는 경우 보험 적용을 해 주지 않고 있다.

보험사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한달에 1000~1300달러의 약값을 본인이 지불해야 한다고 미 언론들은 밝혔다.

또한 이 처방약을 주입할 경우 메스꺼움이나 변비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