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SOS센터 주민 건강도 챙긴다

2023-08-03 10:48:58 게재

도봉구 통합서비스 제공

동주민센터 간호사 활용

서울 도봉구가 돌봄SOS센터를 통해 주민들에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봉구는 간호직 돌봄매니저 전문성을 살려 '건강돌봄 통합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도봉구는 그동안 동주민센터에 상주하는 간호직 공무원을 활용해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가사 간병이나 외출 동행, 간단한 수리와 대청소, 방역과 식사 배달 등이다.

여기에 더해 이달부터는 주민들 가정을 방문해 건강 관련 문제와 욕구를 파악하고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건강정보와 생활습관은 물론 일상생활 불편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활용할 방침이다. 구는 "복지 대상자의 건강 관련 욕구에 대응하고 보건·복지 통합돌봄 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에도 돌봄은 계속된다. 건강이 호전됐는지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연계한다. 낙상 골절 고혈압 당뇨 등 건강정보를 제공, 주민들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역량을 키울 방침도 있다.

거동이 불편하고 돌봐줄 가족이 없어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은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간호직 공무원들 전문성을 활용해 돌봄 대상자 건강을 살피고 위기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통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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