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난항 WTI 4.6% 급등
2026-02-19 13:00:30 게재
뉴욕 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86달러 오른 65.19달러에 마감했다. 배경은 미·이란 핵협상 난항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의 핵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라인에 대해 진지한 수용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고 외교가 실패할 경우 다른 수단도 가능하다고 했다.
백악관도 경고 수위를 높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미군의 이익을 위해 군사행동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협상은 ‘약간의 진전’에 그쳤고 ‘큰 이견’을 남겼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군사작전이 현실화할 경우 수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급습이 아닌 본격전 양상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군은 아라비아해에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모전단을 배치했고 추가 전단도 중동으로 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공급 차질을 우려한다. 이란 인근의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로 충돌이 발생하면 물류가 흔들릴 수 있다.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단기 수급 불안이 유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협상 재개 소식엔 하락했던 유가가 레드라인 충돌과 군사 배치 소식엔 급등했다. 다음 회담의 진전 여부가 단기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