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민국 종합국력 9위 올라
국회도서관, 제7차 국가전략 콜로키움 … "소프트파워 향상 노력 요청"
한반도선진화재단이 G20 국가들의 종합국력을 상호 비교한 결과, 2023년 대한민국은 9위인 것으로 평가됐다.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과 박수영 의원(국민의힘)이 공동으로 7일 여는 '제7차 국가전략 콜로키움'의 주제는 '국가전략과 종합국력'이다. 국회도서관은 이 자리에서 신도철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국가전략정보 활용을 위한 종합국력 평가'를 주제로 종합국력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2009년과 2014년에 이어 2023년에 종합국력을 평가했다. 국력이란 한 국가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을 실현해내는 능력을 의미하며 종합국력이란 한 나라가 이런 의미의 국력을 소지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요소능력들의 총합이라고 정의된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종합국력을 측정할 때 기초국력 5%, 국방력 10%, 경제력 20%, 교육력 5%, 과학기술력 10%, 정보력 5%, 환경관리력 5% 등 하드파워 60%, 국정관리력 5%, 정치력 10%, 외교력 10%, 문화력 5%, 사회자본력 5%, 변화대처력 5% 등 소프트파워 40%를 적용했다.
종합국력 측정 결과, 한국은 2014년에 이어 종합 순위 9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파워 부문은 6위, 소프트파워 부문은 9위로 2014년도(하드파워 10위, 소프트파워 11위)와 마찬가지로 하드파워가 소프트파워 보다 더 강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09년에는 13위에 올랐다. 2023년 미국은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2위에 중국, 3위에 독일, 4위에 영국, 5위에 프랑스가 올랐다.
한국은 13개 평가 부문 중 8개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여년 동안 과학기술력은 7위에서 4위로, 교육력은 10위에서 8위로, 환경관리력은 11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또 정보력은 9위에서 3위로, 국정관리력은 9위에서 7위로, 정치력은 15위에서 11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력은 12위에서 11위로, 문화력은 13위에서 10위로 올랐다. 반면 기초국력은 14위에서 15위로, 경제력은 10위에서 12위로, 사회자본력은 15위에서 17위로, 변화대처력은 6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한국이 종합국력 순위 9위를 차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한 요소국력은 정보력 과학기술력 국방력 국정관리력 교육력 변화대처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회자본력 기초국력 경제력 정치력 외교력 문화력 환경관리력은 순위 하락에 기여했다.
21세기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소프트파워 부문의 경우 국정관리력 정치력 외교력 문화력은 순위가 상승했으나 사회자본력과 변화대처력은 순위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는 소프트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요청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