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스탠다드, MRI 시뮬레이터 공급

2024-02-27 13:00:31 게재

스웨덴 코스메디사와 계약

“의료영상진단 효율성 향상”

메디칼스탠다드가 스웨덴 코스메디사와 MRI 시뮬레이터를 국내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의료영상진단 효율성을 높이지고 전문인력 수급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27일 의료영상전송저장시스템 전문기업인 ㈜메디칼스탠다드는 “스웨덴의 벤처기업인 코스메디사와 MRI 시뮬레이터(제품명 Corsmed)의 국내 공급 계약을 맺고 대학교와 의료계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코스메디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가상 MRI 스캐너로서 실제 MRI 촬영과 아주 유사한 실습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또한 클라우드에 탑재해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코스메디의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MRI 촬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습을 할 수 있다.

메디칼스탠다드는 미국 PST사가 개발한 MRI 시뮬레이터 하드웨어(제품명 Encore)의 국내 공급도 맡고 있어 국내 MRI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유일하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을 갖춘 선두주자다.

이승묵 메디칼스탠다드 대표이사는 “MRI 촬영은 CT나 X-ray 등 다른 의료영상장비에 비해 촬영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촬영실패에 따른 손실도 크다”며 “MRI 시뮬레이터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의료 현장에서 의료영상진단의 효율성 향상과 전문인력 수급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칼스탠다드는 청주대와 코스메디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대학교에 공급확대에 나서고 있다. 구은회 청주대 방사선학과 교수는 “이전에는 제대로 된 시뮬레이터가 없어 이론위주의 교육에 머물렀다. MRI 시뮬레이터를 도입함에 따라 실제 현장과 유사한 실습이 가능해져 학생들의 MRI 촬영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편 메디칼스탠다드는 대학교를 대상으로 코스메디와 엔코어 공급확대에 힘쓰는 한편 의료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용 시장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학회 등과 협업을 통해 MRI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도 검토한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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