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정준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합격/ 선덕고 졸업)
진로는 ‘과학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 주기’, 환경·에너지 전공 결정!
정준희 학생(선덕고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공학부에 지원했고, 모든 학교에서 합격증을 받아냈다. 결과적으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등록했다. 고교진학 후 진로가 명확하지 않아 방황했다고 털어놓은 정준희 학생은 진로를 문장으로 채워가며 전공을 결정했다. ‘학교 수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정준희 학생의 생기부 관리, 서울대 구술면접 질문까지 입시 관련 조언을 들어봤다.
<진로 스펙트럼>
진로를 명사가 아닌 문장으로, 학년이 올라가며 전공 분야로 구체화
과학을 좋아했던 정준희 학생은 중학교 졸업 전까지 막연히 ‘과학 교사’를 희망했다. 하지만 고교진학 후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진로를 정하지 못하면서 방황했다. 그때 고1 담임선생님의 한마디가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
“‘진로를 명사가 아닌 문장으로 생각해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후 ‘과학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 주기’를 진로로 정하고, 여러 실험 및 탐구를 통해 어떤 과학 분야가 저와 잘 맞는지 탐색하면서 환경 및 에너지 분야로 결정했어요.”
고2 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방법을 ‘교육에서 공학’으로 바꾸었고, ‘환경 및 에너지 분야’로 구체화하며 전공을 결정했다. 이 분야가 인간, 동물, 식물, 그리고 전 지구의 영역에 선한 영향력이 된다고 믿는다.
<내신 관리>
평소 수업 열심히 & 의문점은 놓치지 않고 질문, 내신 고득점 비결!
정준희 학생에게 자신 있는 과목은 ‘국어와 과학탐구’ 과목이었다. 학교 특성상 수업 필기와 프린트, 부교재 문제들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평소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모르는 문제와 의문점은 놓치지 않고 과목 선생님께 질문으로 해결했다.
취약했던 수학 과목에 대해서는 “내신 기준으로 수학은 부교재와 프린트의 문제들을 변형하여 출제하기 때문에 문제를 n회독하며 풀이 과정과 풀이 이유를 학습했습니다. 특히 난도 높은 문제는 수학을 잘하는 친구에게 풀이를 물어보며 사고 과정을 배웠습니다. 친구와 직접 변형한 문제를 바꿔 풀고 서로 피드백 과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 수업을 활용하는 팁도 공유했다. “학원 수업과 자료를 활용하되 첫 번째는 학교 수업과 학교 선생님입니다. 시험 직전에는 새로운 문제보다 기존 풀이 문제 중 어렵거나 약한 유형을 중심으로 짚어보세요. 국어 문학은 해당 작품을 프린트하여 필기 내용을 복기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진로활동>
이론적 탐구를 넘어 실생활 변화로 확장된 구체적 활동이 주효!
정준희 학생이 꼽는 진로활동은 고1 때 진행한 ‘칠판 빛 반사 실험’이다. 실험 경험이 많지 않아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실수하며 배웠던 기억이 또렷하기 때문이다. “학급 내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순수한 동기로 탐구를 시작했고, 과정에서 닥친 어려움도 직접 해결하면서 얻은 교훈도 많았습니다. 해당 탐구 과정에서 선생님들이 실험과정을 목격했고, 교장 선생님도 알게 되어 ‘학교 내 칠판 교체’라는 성과를 끌어냈습니다.”
‘세계를 경악시킨 체르노빌 재앙의 진실 (앤드류 레더바로우)’ 책을 읽으며 ‘올바른 공학자’의 자세도 배웠다. ‘공학 윤리 헌장’을 찾아 읽어보며 공학자로서 넓은 시각, 열린 생각, 예상 밖의 일의 발생을 인식하게 되었다.
<학종 대비 : 생기부 관리>
지원 학과 사이트 활용 최신 연구 동향, 과목과 연계 심화된 세특 주제 선정!
정준희 학생은 선덕고 영재반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꾸준히 산출물을 얻어냈고 이를 학생부의 세특에 채웠다. 평소 관심 분야와 관련 뉴스, 도서를 읽으며 새로운 탐구주제를 탐색하고 세특의 동기 부분도 채웠다.
생기부는 자기소개서를 기록하는 마음으로 관리했다. “저는 진로를 정확히 알고,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탐구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생기부를 구성했습니다. 이때 지원할 학과 사이트에 들어가 최신 연구 동향을 살펴보세요. 여기서 주제를 끌어내면 자연스럽게 진로 관심이 높은 학생임을 알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정준희 학생은 관심 분야인 환경, 에너지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기 위해 분야별 깊이 있는 주제를 교과에서 선정했다. 고3 미적분에서는 실제 에너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수치 해석법과 관련 탐구를, 영어II와 사회탐구방법에서는 관련 사회 이슈를 주제로 탐구를 진행했다.
<학종 대비 : 구술면접>
정준희 학생은 짧은 기간 서울대 면접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불안했지만, 최대한 역량을 발휘했다. 실제 면접에서 어려웠던 질문도 공유했다.
<후배를 위한 조언>
“후회가 과거를 바꿀 수 없습니다. 지금이 최선을 다할 때입니다”
정준희 학생은 먼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라고 조언한다. 선생님과의 눈 맞춤을 통해 수업 집중도도 높이고, 선생님과의 친밀한 소통이 가능해 세특 구성이나 과정에서 피드백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사한 진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탐구를 진행하거나 서로의 탐구를 피드백해주는 것도 팁입니다. 마지막으로 후회가 남지 않는 입시가 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세요..저는 고 2 내신에 다소 아쉬움이 있어 ‘그때 더 힘을 내서 더 좋은 내신 성적을 받았더라면’하는 생각이 지금도 가끔 떠오릅니다. 하지만, 후회로 과거를 바꿀 수 없습니다. 지금 최선을 다해 미래에 후회할 과거를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항상 최선을 다할 때입니다. 파이팅!”
홍명신 리포터 hmsin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