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거부권 도돌이표 문제”

2024-08-21 13:00:28 게재

“대통령제·정치문화 영향”

“세종의사당 건립 속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와 거부권의 도돌이표 문제”라며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오찬회동을 정례화했는데 잘 살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람쥐 쳇바퀴에 머무는 것은, 적어도 국민이 바라는 정치는 아니다, 무책임이다, 이런 것이 제가 가진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정당이 모두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간이 왔다는 것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으로 여야 간 갈등과 대치상황에 놓여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가 가진 권한의 불균형 영향도 있고, 요즘 정치문화의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구조적 갈등요인이 국회 운영에서 사실상 상수인 셈”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대화와 중재, 국회법 절차, 어느 하나에 묶이지 않고 어떻게든,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방법, 국민에게 이로운 방향이 무엇인가를 중심에 놓으려고 한다”고 했다.

또 우 의장은 “국회의사당 세종의사당 건립과 기후위기 대응은 아주 급박한 국가과제”라며 “세종의사당 건립은 속도를 내고, 기후위기 대응은 전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조만간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구성이 완료된다”며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설계시공 추진방식 등을 결정하게 될 텐데 에너지자립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상징적 건물로 건립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박준규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