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도서관 소식

“도서관, 공동체 형성 주체 돼야”

2024-09-12 13:00:03 게재

충남도서관·한국도서관협회

공공도서관 발전방향 토론

“인구소멸 시대 중요한 키워드는 연결입니다. 도서관은 공동체 형성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지역소멸 대책으로 공공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5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린 ‘저출산 인구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공공도서관 발전방향 토론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이날 토론회는 ‘저출산 인구소멸 시대, 공공도서관의 과제 및 역할’을 주제로 충청남도 대표도서관인 충남도서관과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5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저출산 인구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공공도서관 발전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충남도서관 제공

토론회에는 충남도서관을 포함해 경남대표도서관, 대전 한밭도서관, 한라도서관, 인천 미추홀도서관 등 전국 도서관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 이어 6일에는 죽도 상화원과 보령시립도서관을 방문하는 문화탐방 및 도서관 견학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는 한다혜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이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 트렌드 변화’를, 최재원 플로 건축사사무소 소장이 ‘미래 도서관 건축과 공간 구성’을 말했다. 또한 김새섬 지식공동체 그믐 대표가 ‘도서관이 만드는 미래 공동체’를, 노영희 건국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공공도서관의 과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

최 소장은 “도서관은 모든 지식의 저장소에서 주민공동체의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을 바꾸는 도서관’으로 ‘주변 공간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도서관’ ‘어슬렁거림이 즐거운 도서관’ ‘공동의 기억을 담은 도서관’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공간’ 등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도서관은 앞으로 미래 공동체를 이끄는 주체, 책 중심 공동체 이상, 지리적 기반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도서관으로 △유휴 부지 및 폐교를 활용한 도서관 △인구감소지역 고령층을 위한 큰글자책 보급 △인구감소지역 주민의 독서 증진을 위한 책배달 서비스 △1박 2일 체험형 도서관연수프로그램 △도서관을 여행하며 업무를 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세대공감 프로그램 확대 등을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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