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에어부산 운항신뢰성 ‘A’
이용자보호 10곳 A등급
국토부 상반기 평가 발표
상반기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항공사 서비스 평가에서 에어로케이와 에어부산이 국제선 운항신뢰성(정시성) 분야에서 A등급으로 평가됐다. 에어서울은 최하점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국토부가 반기별 평가결과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는 국내선·국제선 운항신뢰성(정시성)과 이용자보호 충실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국내선은 항공사가 국토부에 제출한 사업(운항) 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노선 유지율 등도 반영했다. 그 결과 지방공항 출발 노선 운항사인 에어로케이, 에어부산은 국제선 정시성에서 A등급으로 평가됐다. 그 외 국적사의 경우 인천공항의 혼잡과 지난해보다 동남아·중국노선이 확대·증편된 영향 등으로 정시성이 하락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B등급을 받았다. 이스타항공 진에어는 C등급, 에어서울은 D등급을 기록했다.
외항사는 인천공항 혼잡의 영향은 있었으나 국적사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스케줄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내선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로케이(A++)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에어서울(C+)·티웨이항공(B)은 전년(에어서울C++, 티웨이항공 B+)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보호 충실성에서는 10개 국적사 모두 A등급을 받아 이용자 보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항사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외항사는 스카이앙코르항공(F+→A+), 에어프랑스(C+→A)등 전년도 평가 이후 홈페이지 내 정보 강화 등의 조치로 등급이 상향된 항공사가 있지만 에어아시아엑스(D등급), C등급을 받은 길상항공,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몽골항공 등 이용자 보호 노력이 더 필요한 항공사도 확인됐다.
외국 항공사 중에서는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이 E+ 등급을, 에어프랑스가 D++ 등급을 받는 등 유럽 항공사들이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교통이용자의 서비스 눈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평가 결과를 반기별로 공표하고 월간 항공 소비자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항공사 서비스 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