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문제 해결하고 자원순환까지

2025-01-17 13:00:07 게재

환경부-해수부, 장관급 협의체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17일 전북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 회의실에서 육상과 해양의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가 해양·수산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후적응 협력 △해양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 마련 △해양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통한 자원순환 촉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두 부처는 해양폐기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폐어구 대응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어구보증금제를 확대해 어구 회수량을 늘릴 방침이다. 환경부는 회수된 폐어구가 원활히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전처리시설 설치에 국고를 지원한다. 폐어구 재활용 관련 연구개발(R&D)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바다와 접하는 하천에 시범적으로 쓰레기 차단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댐에서 하류로 흘러가는 부유쓰레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금강 상류의 용담댐에도 현대화된 차단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부처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효과적인 부유쓰레기 저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협력은 기후변화 및 폐기물 문제 등 현안 해결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장관급 협의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폐기물 문제를 비롯해 기후위기에 대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해 환경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정연근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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