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 ‘추가 제재 위협’ 새롭지 않아”
2025-01-24 13:00:02 게재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협상하지 않으면 강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특별히 새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발언에 대해 “어떠한 새로운 요소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제재 방법을 가장 자주 사용한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는 이런 방법을 좋아한다. 최소한 자신의 첫 임기 동안에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취임식을 통해 2기 정부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쟁을 빨리 끝내자”며 “곧 협상하지 않으면 조만간 러시아 및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러시아를 압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모든 수사와 성명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모든 뉘앙스를 주의 깊게 기록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동등한 대화, 상호 존중하는 대화를 할 준비가 됐다고 반복해서 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있었다”며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며 신호는 아직 수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