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국부펀드 설립 행정명령

2025-02-04 13:00:02 게재

“국부펀드에 틱톡 넣을수도”

“우크라, 희토류로 갚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받는 지원의 대가로 희토류를 제공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그들이 매우 가치가 있는 희토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을 희토류를 통해 보장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백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희토류를 가지고 있고 난 희토류를 담보(security)로 원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그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많은 금액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는데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이런 협상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에 대해서는 유지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오는 4일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면서도 “이스라엘의 영토는 매우 작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