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작년 순이익 7조8200억원

2025-03-31 13:00:39 게재

역대 두번째 규모

한국은행이 지난해 역대 두번째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 한은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4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7조8189억원으로 전년(1조3622억원)보다 6조456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는 역대 수준이었던 2021년(7조8638억원)에 이어 두번째다.

총수익은 26조5179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711억원 늘었다. 유가증권 매매익은 8조3172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5663억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총비용은 16조1208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4622억원 줄었다. 한은은 순이익 가운데 30%인 2조3457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제외하고 5조4491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총자산은 595조5204억원으로 2023년 말(536조4019억원)보다 59조1185억원 증가했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보유한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부채는 567조1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조2531억원 늘었다.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을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가 71.9%로 압도적이다. 기타 통화는 28.1%를 차지했다. 달러 비중은 전년보다 1.0%p 높아졌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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