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산 양식산업 경쟁력 높인다
기반구축 등에 572억 투입
유망 양식품종 육성도 추진
전남도는 올해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572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자금을 활용해 친환경 양식 생산기반 구축과 유망 양식품종 집중 육성 등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친환경 양식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모두 19개 사업에 206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산종자 실용화센터 건립과 종자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참조기 양식 산업화 센터 등 대규모 첨단 친환경 양식단지를 확대 조성한다.
또 노동 인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양식어장 자동화 장비를 보급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남 대표 수출 품목인 김의 안정적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육상 채묘 및 냉동 보관 시설을 비롯해 스마트 종자 배양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산 재해 피해 대응과 질병 예방을 위해 6개 사업에 303억원을 투입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고·저수온 및 적조 피해에 대비해 양식 수산물 재해 보험료를 전국 최대 수준인 90%까지 지원한다. 특히 양식 현장에서 어업인 수요가 많은 백신 및 면역 증강제를 확대 보급해 양식 생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장성이 좋은 고소득 유망 양식품종 육성을 위해 5개 사업에 63억원을 지원한다. 이 자금을 활용해 새우 생산성 향상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유휴 수면을 활용한 양식어장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지역특화 품종인 꼬막 종자 살포와 조기 등 고수온에 강한 어종 종자 구입비 지원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전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친환경 양식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해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토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양식업에 도입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양식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