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외국인 계절노동자 첫 투입

2025-04-08 10:35:22 게재

지난해 대비 1개월 일찍 운영

상반기에만 575명 배치 예정

올해 첫 입국한 외국인 계절노동자
무안군은 올해 첫 라오스 노동자 133명을 영농 현장에 투입했다. 사진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은 올해 첫 외국인 계절노동자로 라오스 노동자 133명을 영농 현장에 본격 투입한다. 상반기에만 575명을 투입해 농촌 일손 부족현상을 완화할 방침이다.

8일 무안군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노동자는 농어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계절노동자 업무협약이나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이며, 최장 8개월 동안 농어촌에서 일하는 제도이다. 올해 처음 투입되는 라오스 계절노동자들은 지난 4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고용주 농가와 함께 감염병 예방 관리를 비롯해 마약류 및 약물 중독 예방, 계절노동자 인권 침해 예방 교육을 받았다.

무안군은 이날 라오스 계절노동자 이름을 새긴 조끼를 나눠주며, ‘이름 부르기 실천’을 당부하는 등 계절노동자 인권 보호를 강조했다.

무안군은 지난 2022년 2월 필리핀 실랑시를 비롯해 2023년 11월 라오스 노동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2년 107명, 2023년 145명, 2024년 357명 외국인 계절노동자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라오스 386명, 필리핀 41명 등 427명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148명을 포함해 모두 575명 계절노동자가 148개소 농장에서 일하게 된다.

무안군은 앞으로 업무협약 국가를 더 늘리고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제도를 완화하는 등 외국인 계절노동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광 무안군 농업정책과장은 “상반기 계절노동자 입국을 4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계절노동자 제도를 확대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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