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경보때 낡은 건설기계 제한

2025-04-29 13:00:03 게재

도봉구 5~8월 특별대책

서울 도봉구가 다음달부터 8월까지 고농도 오존 관리를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도봉구는 이달 마련한 시행계획에 따라 세부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5~8월은 오존 고농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도봉구는 이 기간 효과적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을 줄이기로 하고 이달 중순 특별계획을 수립했다.

고농도 오존이 주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 의해 발생함에 따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을 우선 점검한다.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는지 여부를 주로 살피게 된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하는 공정이 포함된 공사를 하는 곳은 오존 경보가 발령하면 낡은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한다. 외벽 도장과 아스팔트 공사 시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권고한다.

도봉구가 오존 고농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음달부터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사진은 방학동 도봉구청 전경. 사진 도봉구 제공

민간 자동차 검사소도 특별점검 대상이다. 자동차 배출가스와 안전검사 준수 여부 등을 주로 살핀다. 구는 동시에 공회전 제한구역을 단속하기로 했다.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50곳과 주차장 26곳, 차고지 31곳까지 107곳이다.

이 기간 도로 물청소는 확대한다. 평상시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는데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도 차단이 어려운 만큼 선제적으로 발생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저감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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