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호황’ 두나무 재계 36위로 껑충

2025-05-02 13:00:14 게재

빗썸도 대기업 명단에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상위 대기업으로 재지정됐다. 거래소 빗썸도 처음으로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대 그룹 안에서는 롯데가 포스코를, 농협이 GS를 각각 제치고 1계단씩 순위를 올렸다.

지난해 상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던 교보생명보험·에코프로·태영은 순위가 떨어지며 일반 대기업으로 내려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공시집단)은 92개로 지난해보다 4개 늘어났다. 가상자산 거래가 주력 사업인 집단의 약진이 눈에 띈다.

두나무는 지난해 공시집단이었는데 올해는 36위로 17계단 상승해 상출집단에 올라섰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상위 대기업에 복귀한 것이다.

빗썸은 재계 90위로 처음으로 대기업 문턱을 넘어섰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돼 고객 예치금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이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