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국에 비 소식…기온 낮아져
기상청 “큰 일교차와 강풍 주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9일부터 비 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평년 보다 기온도 2~7℃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기상청은 “8일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밤부터 점차 흐려질 것”이라며 “9일 새벽에 전라권과 경남 제주도 등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8일 예보했다.
9일 밤(18~24시)에 남부지방(전북내륙 제외)은 대부분 비가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충남권과 전북내륙의 경우 10일 오후(12~18시)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강원영서 제외), 충북 역시 10일 밤(18~24시)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강원영서의 경우 11일 이른 새벽(00~03시)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제주도에서는 시간당 30~5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축대나 옹벽 붕괴, 산지 및 절개지에서의 토사 유출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겨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 운행이 필수”라고 밝혔다.
9일 아침 최저 기온은 10~15℃, 낮 최고 기온은 15~20℃로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10일 아침 최저 기온은 11~15℃, 낮 최고 기온은 14~22℃로 예보됐다.
더불어 9일 오전부터 10일까지 △제주도와 해안(경기서해안 제외)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km/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9일 남해안과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