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대회 ‘북적’ 소상공인 판로 ‘활짝’
현대홈쇼핑 제주도 활성화
파크골프개최 경제 활기
현대홈쇼핑이 제주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중적인 스포츠 경기를 열고 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고 지역 소상공인 판로 개척을 다각도로 지원해 눈길을 끈다.
현대홈쇼핑은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 주최한 ‘2025 현대홈쇼핑 제주도 전국 파크골프대회’(사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경기 참가자 1200명을 비롯해 응원을 온 가족과 지인, 관람객 등 전국 각지에서 약 350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50~6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 파크골프가 대중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은 가운데 홈쇼핑 주요 고객층이기도 한 5060세대가 제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여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도 있다.
실제 제주시는 이번 대회 개최로 약 12억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장에 마련된 제주 특산물 홍보관이 지역 농축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대회 일정에 맞춰 제주를 찾은 참가자들의 식사와 숙박, 기념품 구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회 기간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모처럼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경기장 부근 주요 음식점과 카페, 호텔 매출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해 관광 유치 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대회 MVP는 고동한(67세)씨에게 돌아갔다. 참가자 중 최저타를 기록해 MVP를 차지한 고 씨는 우승상금 1000만원과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이 직접 제작한 그린 자켓을 수여 받았다.
현대홈쇼핑은 참가자들에게 총 상금 8000만원 외에도 65인치 대형TV 안마의자 제습기 발마사지기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해 현장 열기를 더했다.
경품으로 TV가 당첨되는 행운을 안은 정부곤(67세)씨는 “제주시 내에서 진행되는 파크골프대회에 수 차례 참가했지만 이번만큼 볼거리와 혜택이 풍성했던 대회는 처음”이라며 “경품 당첨의 행운까지 이어져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제주도 지역 내 소상공인 판로 확대에도 다방면 지원을 펼치고 있다.
13일에는 제주시 삼도이동에 위치한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내부에 최신 촬영 장비와 편집용 PC 조명 등을 갖춘 e-스튜디오를 조성했다. 이 스튜디오는 제주 소상공인이 온라인 스토어 콘텐츠 제작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강화하는 실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는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