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공간에 대한 성찰 도서 8선
교과 연계 적합서 종합 ④ 윤리·지리편
윤리와 지리 교과 자문 교사단이 선정한 핵심 도서 8권이 인간의 도덕성과 공간 인식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를 돕는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다.
윤리 분야 4선
박석환 서울 휘경여고 교사 등 윤리 교과 자문 교사단은 현대 사회의 윤리적 이슈를 다룬 도서들을 추천했다.
‘인간 불평등 기원론’(장 자크 루소·문예출판사)은 생활과 윤리 평화와 공존의 윤리 단원과 연계된다. 노동 분업의 결과로 출현한 소유권이 인간 사이에 계급을 발생시켜 지배와 종속 관계를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인홀드 니버·문예출판사)는 지구촌 평화의 윤리 단원에 해당한다. 인간은 개인으로서 도덕적이지만 집단이나 국가에 속하면 이기적으로 변모한다고 설명한다.
‘실천윤리학’(피터 싱어·연암서가)은 사회 정의와 윤리 단원과 연결된다. 등굣길 분수대에 빠진 어린아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을 제시하며 집단의 실천적 도덕성을 강조한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구본권·어크로스)는 과학과 윤리 단원에 적합하다. 무인 자동차의 윤리적 딜레마를 통해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리 분야 4선
서태동 전남대사범대부설고교사 등 지리 교과 자문 교사단도 각 단원별 추천 도서를 선정했다.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양승훈·오월의봄)는 한국지리 생산과 소비의 공간 단원과 직결된다. 경남 거제의 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소 노동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 산업의 변화를 살펴본다.
‘인류, 이주, 생존’(소니아 샤·메디치)는 세계지리 세계의 인문 환경과 인문 경관 단원에 해당한다. 인류의 이주와 문명사를 폭넓은 시각으로 풀어내며 이주가 생존과 번영을 위한 본능임을 강조한다.
‘19세기 일본지도에 독도는 없다’(이상균·북스타)는 한국지리 국토 인식과 지리 정보 단원과 연계된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허구임을 동서양 문명교류사 관점에서 서양 고지도를 통해 증명한다.
‘지도와 거짓말’(마크 몬모니어·푸른길)은 지역이해 지역의 개념과 지역 조사 방법 단원에 적합하다. 지도가 현실의 일부만 재현하며 때로는 현실을 조작하고 왜곡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교사들은 “인간의 도덕성과 공간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기를 수 있는 도서들”이라며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다각도로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하은 내일교육 기자 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