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공지능고속도로 뚫는다
2025-06-20 13:00:02 게재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
2029년까지 7조원 투자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구축하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됐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SK그룹과 울산시 등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진행했다.
울산 AI데이터센터는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조성되며 2027년 11월까지 1단계로 40여MW가 가동되고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100MW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는 국내 최초다. AI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6만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AWS가 부담하는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를 포함해 총 7조원이 투입된다.
울산 미포 산단 부지는 인근에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인 대규모 전력 수급이 쉬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로 세워졌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 여야 국회의원 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글로벌 협력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SK를 포함해 AI•플랫폼 기업과 AI스타트업 등이 참여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