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마시는 발효유 1위 ‘불가리스’

2025-06-23 13:00:02 게재

1분기 판매액·점유율 1위

유업계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마시는 발효유시장에서 남양유업 불가리스가 1위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가 2025년 1분기 국내 오프라인 드링킹 발효유 시장에서 판매금액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1위에 이어 분기 기준으로도 선두를 이어가며 브랜드 저력을 재입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국내 식품 소매점 기준 불가리스의 시장 점유율은 17.8%를 기록했다. 전통 유제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주요 경쟁 브랜드 대비 7%p 이상 격차를 벌리며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 내 독보적인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 발효유는 건강한 간편식으로 재조명되며 체내 균형을 고려한 기능 중심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기능성과 감성을 동시에 반영한 브랜드 전략을 펼치며,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육군훈련소와의 MOU를 체결하고 장병 대상 제품 후원을 시작했다. 5월에는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제품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브랜드 친밀도 역시 높이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모티콘 캐릭터 ‘와다다곰’과의 협업을 통해 팝업 전시회, SNS 이벤트, 한정판 제품 등을 운영하며 MZ 세대의 취향에 맞춘 브랜딩 활동을 강화해왔다.

불가리스는 1991년 출시 이후 장 건강에 특화된 프리미엄 발효유로 자리 잡았다. 제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 2400억 CFU 생유산균이 함유돼 있으며,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고려한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적 품질 설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권 남양유업 브랜드매니저는 “불가리스는 제품력과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비자 신뢰를 견고히 해왔다”며 “고기능성 중심 전략이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와 맞물려 인기제품으로 등극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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