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잇딴 ‘민폐’에 “커뮤니케이션 체계 강화”

2025-06-24 13:00:02 게재

‘칸막이족’ 등 도넘는 손님에 ‘속앓이’

스타벅스가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카페 손님들에 대한 대응 메뉴얼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자제요청이 통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한층 단호하게 대처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향후 커뮤니케이션 체계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폐 행위 발생 시) 현재는 파트너들이 해당 손님께 정중히 행동 자제를 요청하는 선에서 상황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1위인 스타벅스는 이용자가 많은 만큼 일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의 기행적인 행태들이 논란을 낳곤 했다.

노트북·문제지 등을 펼쳐 놓고 장시간 자리를 비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어떤 이용객은 대형 모니터나 프린터를 버젓이 설치한 모습이 목격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인용 칸막이를 세워두고 모니터·키보드·헤드셋을 설치한 사례가 비판을 받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사진을 공유하고 “이를 본 외국인이 정말로 의아해했다”며 “이제 곧 7~8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카페를 수없이 이용할 텐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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