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 ‘양방향 보안등’ 추가

2025-06-25 13:00:03 게재

영등포구 범죄예방 위해

대림동에 안전 기반시설

서울 영등포구가 최근 탈바꿈하고 있는 대림동에 양방향 보안등을 비롯한 안전 기반시설을 추가한다. 영등포구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동네 이미지 개선을 위해 범죄예방 시설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예산 2억5000만원을 대림동에 투입한다. 골목길부터 다사랑 어린이공원, 대림중앙시장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역 시설물을 교체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최호권 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대림동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골목길에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확충하고 양방향 보안등을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양방향 보안등은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고장 여부를 확인하고 점등과 소등이 가능하다. 동시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도 주력한다. 구는 “안심 귀갓길을 설치하고 야간 순찰을 강화해 주민 불안을 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사랑 어린이공원은 대수선한다. 밝게 새단장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대림중앙시장은 낡은 차양막을 교체하고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해 쾌적하게 바꾼다.

영등포구는 청소대책 ‘대동단결’, 적치물·광고물 정비 ‘쾌거’와 연계해 시설 개선과 정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대동단결’은 ‘대림동을 단정하고 청결하게’, ‘쾌거’는 ‘쾌적한 대림동 거리 만들기’를 뜻한다.

영등포구는 이와 관련해 25일 오후 대림2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해 통장과 외국인자율방범대원, 시장상인회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연초부터 대림동은 깨끗하고 활력 있는 동네로 바뀌는 등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라며 “범죄예방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대림동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이자 새로운 도심 활력지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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