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독립 활동한 발명가를 만나다

2025-06-30 13:00:14 게재

특허청 ‘독립과 발명’ 기획전

역사박물관서 8월 31일까지

제1호 한국인 특허권자인 정인호 선생의 말총모자, 제1호 미국 특허출원 한국인 권도인 선생의 대나무 커튼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광복80년 및 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독립유공 발명가를 조명하는 ‘독립과 발명’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30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독립과 발명’ 기획전에 제1호 한국인 특허권자인 정인호 선생과 말총모자가 전시돼 있다. 사진 특허청 제공

전시에 소개되는 인물은 △말총모자 발명으로 한국인 최초 특허권자가 된 정인호 △하와이에서 대나무 커튼을 발명하여 사업을 일구고 독립자금을 후원한 권도인 △찹쌀엿식 사탕을 개발한 강영승 △생활 속 발명과 저술로 조선 독립을 외친 장연송 △낚싯대를 발명한 박영로 선생 등 독립유공발명가 5인이다. 전시에서는 선열들의 업적과 함께 대표 발명품이 소개돼 전시의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5월 15일 정부대전청사 1층 발명인의 전당에서 먼저 개막됐다.

발명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꿈꾸고 실천한 독립유공 발명가들의 이야기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더 많은 국민들이 이 뜻깊은 전시를 접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의 순회전이 기획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 전시관이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해 연중 수많은 내·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공간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전시는 발명이라는 창의적 활동이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실천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기획”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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