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돌봄시설 한곳에 통합

2025-07-02 13:00:04 게재

영등포구 ‘어르신 행복센터’

서울 영등포구가 노년층 주민들을 돌보는 각종 기관을 한곳에 모았다. 영등포구는 돌봄 기능을 통합한 특화시설 ‘어르신 행복센터’를 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당산동에 자리잡은 행복센터는 연면적 2,819㎡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다. 기존에 있던 당산데이케어센터를 확장해 이전하면서 특화 기능을 강화했다. 구는 “어르신 돌봄 관련 시설들을 한 공간에 모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층에는 당산3가 경로당과 함께 아동 돌봄시설인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2층에는 당산데이케어센터, 3·4층과 6층에는 치매안심센터를 배치했다. 5층은 치매전문 데이케어센터다.

영등포구가 노년층 주민들 돌봄시설을 한곳에 모은 어르신 행복센터를 당산동에 마련하고 2일 개관식을 열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경로당에서는 주 5일 점심을 제공하고 요가교실 등을 운영하며 주민들 여가·소통을 지원한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주민은 데이케어센터에서 주·야간 보호한다.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보호자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일상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준다. 치매안심센터는 조기검진 예방 인식개선과 환자 가족을 위한 맞춤 과정을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센터 개관을 계기로 노년층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전 생애 주기형 돌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 행복센터는 모든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공간”이라며 “안정된 노후를 지원하고 가족의 마음까지 함께 살피는 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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