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투자 131억달러

2025-07-03 13:00:04 게재

미국 관세, 비상계엄 여파

전년 동기대비 14.6% 감소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가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한 131억달러(17조7500억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불안정성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투자 보류가 지속됐다”며 “이에 투자 의향을 나타내는 외국인투자 신고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투자유형은 그린필드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09억7000만달러였고, 인수합병(M&A)은 44.6%로 대폭 감소(21억3000만달러)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입찰 결과에 따라 EU의 투자신고가 증가(22억4000만달러, 14.5%)했고, 미국도 유통을 중심으로 20.2%(31억3000만달러)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4.5% 감소한 53억3000만달러, 서비스업이 10.6% 증가한 7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투자자금 도착은 7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기존에 투자 신고된 건들의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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