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행복카’ 점심시간에도 이용하세요

2025-07-04 13:05:00 게재

운전원 휴게시간 조정

서울 동작구가 중증장애인 주민을 위해 운영 중인 ‘동작행복카’를 점심시간에도 운행한다. 동작구는 주민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행복카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무료 교통수단이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수장비차량으로 승합차 2대와 승용차 1대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한다. 지난 2023년 5월 도입했는데 지난 5월까지 4979회 달렸다.

동작행복카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달 이전한 동작행복카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그동안은 운전원 법정 휴게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는 운행을 하지 않았다. 이용자들이 병원이나 복지시설을 방문할 때 일정을 조정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동작구는 운전원 휴게시간을 분산 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운행 공백을 없애고 장애인 주민들이 점심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동작행복카 누리집 예약시스템도 그에 맞춰 개선했다.

팡서 동작구는 지난 4월부터 차량 1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서비스 대상 지역도 ‘동작구 인근’에서 ‘서울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까지 확대했다. 행복카 운행을 않는 시간을 활용해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장애 아동 등교를 지원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더욱 편리해진 동작행복카를 타고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길 바란다”며 “작은 불편함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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