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표지판 바꿔 역주행 차단
2025-07-04 13:05:00 게재
양천구 ‘태양광 발광형’
서울 양천구가 골목길 역주행 사고 차단과 야간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태양광 발광형 표지판을 활용한다. 양천구는 일방통행 안전표지를 운전자가 식별하기 쉬운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으로 교체한다고 4일 밝혔다.
표지판 교체는 운전자가 보다 쉽게 안내표시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보행자와 교통약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다. 구는 올해 말까지 지역 내 113곳에서 총 159개 안전표지를 교체할 계획이다. 교체 대상은 일방통행 구간 내 설치된 ‘진입금지’ ‘일방통행(방향지시)’ ‘좌회전금지’ 등 총 8종이다. 운전자가 주행 방향을 헛갈릴 가능성이 높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우선 교체한다.
태양광 표지판은 낮에 집열판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변이 일정 밝기 이하로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온다. 야간 식별력이 떨어지던 기존 반사형 표지판 단점을 보완하고 별도 전력 소모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3년부터 교통사고 위험이 높거나 통행량이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교통안전표지 교체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어린이보호구역 시·종점, 어린이보호구역 통합안전,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등 총 368개 표지를 발광형으로 교체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일방통행 구간 내 교통사고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사업을 더욱 촘촘하게 추진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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