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함께 주거정비 방안 모색
2025-07-04 13:00:02 게재
강북구 기본계획 수립
서울 강북구가 주민들 목소리를 담은 주거지 정비계획을 마련한다. 강북구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거지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총 5회에 걸쳐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강북구의 경우 30년 이상 된 낡은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웃돈다. 주거환경이 전반적으로 노후화돼 있고 도로 주차장 공원 등 생활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주거지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전반적인 구조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5회에 걸쳐 진행한 공청회는 그 일환이다. 기본계획 방향성과 주요 내용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통·반장과 주민자치위원, 정비사업 추진 주체, 일반 주민 등 416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생활 편의시설 수요 조사를 위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공청회 현장은 물론 온라인까지 50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주민들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노후 주거지 개선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확충과 균형 있는 도시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안이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