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안에 24시간 어린이집

2025-07-07 13:05:01 게재

동작구 9월부터 운영계획

서울 동작구가 구청 안에 24시간 어린이집을 마련한다. 동작구는 오는 9월 신청사 개청식에 맞춰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할 어린이집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24시간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집에 혼자 남겨지는 상황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최근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아이들이 사망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24시간 어린이집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동작구는 야근을 비롯해 보호자가 긴급한 상황에 처하거나 불가피한 일정이 생겨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6개월부터 미취학 아동까지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다. 1회 최소 3시간부터 최대 24시간까지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청 24시간 어린이집
동작구가 신청사 개청에 맞춰 오는 9월부터 구청 안에서 24시간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 3월 보육반상회에서 영유아 보호자들로부터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구는 동시에 평일 주간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동작형 육아도우미’를 파견한다. 12개월부터 6세 이하 아동에게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전문 인력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날부터 2주 전까지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 신청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24시간 어린이집은 단순한 연장 보육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아이를 혼자 두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돌봄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육의 공공성과 질을 높이고 아이들 정서 안정과 안전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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