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재고관리에 드론 투입

2025-07-07 13:00:02 게재

물류센터에 자율비행 드론

현대글로비스가 카메라 비전 기술 기반의 ‘자율비행 드론’을 물류센터 재고관리에 투입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고 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상반기부터 자율비행 드론 2대를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안의 통합물류센터(CC)에 투입해 자동차 반조립부품(KD) 재고조사에 활용 중이다.

기존 육안을 통한 재고조사 대비 90% 이상(1회 평균 300분→30분)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상 3.5m 이상에 위치하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물품재고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HMGMA 내 통합물류센터(CC) 재고관리에 투입된 자율비행드론. 사진 현대글로비스 제공

통합물류센터의 통합관리 소프트웨어(GCS)를 통해 재고조사 명령을 받은 드론이 이륙 후 이동하면서 ‘빈’(Bin·재고위치 파악 최소 단위) 단위로 촬영한다. 이후 이착륙 시설인 베이스 스테이션(Base Station)으로 돌아와 데이터를 전송하고 분석해 GCS로 결과를 전송한다.

해당 드론은 기체 이동시 거리와 속도를 추정하는 컴퓨터비전기술(VIO)과 관성측정장치(IMU)를 이용해 물류센터 내에서 자율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보관 중인 물품의 위치를 확보해 재고를 파악할 수 있도록 어안(Fisheye) 카메라와 스테레오카메라, 거리센서 가속도/각속도 센서 등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드론에 장착 된 어안 카메라를 통해 모서리와 패턴 같은 특징점을 추출하고 가속도/각속도 센서가 물품의 위치 계산뿐 아니라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높낮이를 추정하는 등 다양한 기술 조합으로 재고조사를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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