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블라인드 방식’으로 청년담당관 채용
2025-07-07 13:00:11 게재
남1·여1 … 나이 확인 증명서 외 학·경력 등 제출 않도록
경기도 청년담당관 채용 방식 차용 … “이 대통령 의중 반영”
대통령실이 7일 국가공무원 채용 시스템을 통해 청년담당관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선발된 청년담당관은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일하며 청년 제도 수립,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등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선발되는 청년담당관은 남성 1명, 여성 1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공정채용, 이른바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 대변인은 “이번 채용은 폭넓은 인재 등용을 위해 공정 채용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나이 확인을 위한 기본 증명서를 제외하고는 학력, 경력, 가족관계 어떤 자료 제출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청년 정책 제안서와 발표 면접만으로 심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식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을 채용할 때에도 사용한 방식이다. 강 대변인은 “2019년 경기도 청년비서관 채용 방식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합격한 청년비서관이 현재 인천 서구병 국회의원 모경종 의원”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