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실종예방 야간 지킴이
2025-07-07 13:00:28 게재
구로구 ‘지브로 수호대’
서울 구로구가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한 야간 지킴이를 꾸렸다. 구로구는 오는 11일 구로동 구청 강당에서 ‘지(G)브로 수호대’ 발대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지브로’는 ‘집으로’를 뜻하는 말이다.
구로구는 앞서 지난해부터 주민 경찰과 협력해 치매 노인 실종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모의 훈련을 해왔다. 총 6회에 걸친 훈련에는 1060명이 참여했다. 주민 758명은 실종 예방 지킴이, 상점 100곳은 우수 안심지킴이로 지정했다.
올해는 기존 예방 활동에서 한걸음 더 나가 야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치매환자 실종률이 높은 야간 시간대 안전을 위해 민·관·경이 협력하는 지역 안전망이다. 11일 발대식에는 장인홍 구청장을 비롯해 경찰 자율방범대 치매극복봉사단 등이 참석한다. 5개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도 실종 예방 지킴이 선서를 하고 관련 교육을 들을 예정이다.
구로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다음달 야간 시간에 실종 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정기적으로 순찰을 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치매 어르신과 가족 모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