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통합사옥용 마포 빌딩 매입 추진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
유진리츠운용 협상자 선정
유진그룹이 통합사옥으로 서울 마포의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사진) 빌딩 매입을 추진한다.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리츠 전문 자산운용사 유진리츠운용은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 매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최종 입찰금액은 13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30에 위치한다.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의 대형 오피스 건물로 연면적 2만2647㎡, 대지면적 1935㎡다.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공덕역 역세권이다.
유진그룹은 이 건물을 통합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상 건물은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이 2003년에 매입해 임대사업을 해온 곳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입지를 갖춘 우량 오피스 빌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유진리츠운용의 첫 투자 성과다. 유진리츠운용은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 인가를 받고 사업에 착수한 후 첫 투자로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 매입에 나섰다.
유진리츠운용은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부동산 경영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유진리츠운용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입증한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리츠 사업을 통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자산과 공간, 콘텐츠가 융합된 선진형 디벨로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