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군함도 의제 채택 무산 유감”
2025-07-08 13:00:05 게재
표대결 끝 유네스코 정식 논의 시도 실패
“일 약속 이행돼야” … 한일관계 변수 관심
대통령실은 8일 유네스코에서 ‘군함도 후속조치’ 관련 논의가 무산된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은 “근대산업시설 관련 의제가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우리 정부는 일본이 근대산업시설과 관련해 스스로 한 약속과 이 약속이 포함된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에서 메이지 산업유산 관련 이행상황에 대한 평가 안건의 정책 채택 여부가 논의됐지만 표결 끝에 부결된 바 있다. 외교부는 일본의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가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이 이에 반대했고, 의제 채택 여부를 놓고 표결까지 갔지만 한국의 제안이 채택되지 못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